수원시청, ‘한국실업소프트테니스’ 연맹전 정상 올라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23일 1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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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청이 봄철 한국실업소프트테니스(정구) 연맹전 정상에 올랐다.

수원시청은 23일 충북 옥천군 옥천 중앙공원 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2복식 1단식)에서 강호 문경시청을 2-1로 누르고 봄철 실업연맹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종목 최초로 단식 2연패를 이룬 김진웅(수원시청)은 단체전 단식에서 문경시청의 추명수를 4-1로 꺾고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여자 일반부에서는 안방 팀 옥천군청이 문경시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뚫고 열린 이번 대회는 이번 시즌 첫 번째 소프트테니스대회다. 소프트테니스는 당초 3월부터 회장배와 국가대표 선발전 등이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됐다. 이번 연맹전 역시 이달 초로 예정돼 있었지만 일정이 밀려 18일 개막해 23일까지 치러졌다.


한국실업소프트테니스연맹과 옥천군청은 이번 대회를 치르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만반의 대비를 했다. 남자부 11개, 여자부 10개 팀 150여명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출입구를 한 곳으로 통제하고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발열 여부를 확인했다. 모든 코트는 오전과 오후 두 차례 방역을 실시했고, 무관중으로 모든 경기를 치렀다. 21개 선수단이 머물 수 있는 장소도 따로 만들었다. 기존 대회는 선수단이 관중석에서 대기했지만 이번 대회는 경기장 주변에 20여개 천막을 마련하고 선수들이 쉴 수 있도록 했다. 18일 예정됐던 개회식도 생략했다.

한편 대구은행 김지연은 혼합 복식과 여자 단식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모찬희(서울시청)와 짝을 이뤄 나선 혼합 복식에서는 결승에서 강혜준(순천시청)-박다솜(문경시청) 조를 5-1로 꺾었다. 단식에서는 경남체육회 김지원을 4-0으로 눌렀다.

이밖에 남자 단식에서는 인천시체육회 서권이 순창군청 진인대를 4-2로 꺾고 정상에 올랐고, 남녀 복식에서는 이현수-박규철(이상 달성군청)조와 홍경화-안지해(이상 사하군청)조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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