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에 패한 충격? 두산 힘없이 4연패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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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까지 삼성 김대우에 막히고 1점 차 쫓아갔지만 9회 추가실점
‘끝판왕’ 오승환 이틀연속 세이브


최하위에 발목을 잡힌 탓일까.

프로야구 두산이 시즌 첫 연패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3-6으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이번 시즌 들어 연패가 없었던 두산은 18연패에 빠져 있던 한화와의 14일 경기에서 진 이후 승전보를 울리지 못하고 있다.

두산 타선은 삼성 선발 김대우에게 꽁꽁 묶였다. 김대우는 6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두산의 타선을 틀어막았다. 두산은 6회 최주환이 시즌 7호(1점), 박세혁이 시즌 1호(1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추격의 끈을 당겼지만 9회초 2사 2, 3루 위기에서 이원석에게 쐐기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무너졌다. 김대우는 11일 키움과의 경기에 이어 승리를 따내며 시즌 2승째(2패)를 거뒀다.

전날 국내 무대에서 2457일 만에 세이브를 올리며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한 삼성 오승환이 이날도 팀 승리를 지켜냈다. 9회말 6-3 상황에서 등판해 세 타자를 땅볼 2개와 탈삼진 하나로 손쉽게 돌려 세우며 이틀 연속 세이브를 기록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렸다. 두산을 상대로도 2016년 7월 이후 약 4년 만에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SK 최정은 홈런포를 추가하며 역대 통산 홈런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날 KT와의 경기 3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조병욱을 상대로 2점 홈런을 쳤다. 시즌 5호. 최정은 이날 홈런으로 통산 340홈런을 기록하며 장종훈 한화 코치와 함께 역대 통산 홈런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 이승엽이 467개로 1위, 삼성 양준혁이 351개로 2위다. 우타자로서는 장 코치와 함께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이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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