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응원단이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키움전에서 텅빈 관중석을 바라보며 응원하고 있다. © 뉴스1
관중 없이 치러진 첫 실전 경기를 마친 선수들은 입을 모아 “아쉽다”고 했다.
SK 와이번스는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KBO리그’ 연습경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홈런 3방을 쏘아 올리며 6-3으로 이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자체 청백전만 15경기를 진행했던 SK선수단은 이날 모처럼 상대 팀과 맞대결에서 힘을 냈다.
이날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한 로맥은 경기 후 팬들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SK는 선수들을 위해 치어리더 응원과 함께 전광판 ‘빅보드’를 활용한 화상 응원에 나섰지만 텅 빈 관중석을 채우기엔 부족했다.
로맥은 경기 후 “팬들이 없어서 너무 아쉽다”며 “그래도 응원단이 열심히 응원해줘서 고맙다. 빨리 개막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SK 선발로 나와 5이닝 4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박종훈도 마찬가지였다.
박종훈은 “관중석에 팬들이 없어 아쉽다”면서 “하루 빨리 팬들과 함께 야구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종훈은 “힘든 과정 속에서 선수들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팬 여러분들도 힘내시고 SK 야구를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4타수 3안타(1홈런)의 맹타를 휘두른 윤석민에게도 관중석에 팬이 없었던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윤석민은 “음악을 틀어주니 청백전과 다른 긴장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굉장히 썰렁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첫 홈런을 때린 게 개막전이었으면 더욱 좋았을 텐데 아쉽다. 자신감을 갖고 차분하게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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