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日 한신, 3주 만에 훈련 재개…“죄송하다” 사과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16일 0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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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한신 타이거스 SNS 캡처)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한신 타이거스 SNS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던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3주 만에 훈련을 재개했다. 선수단은 “폐를 끼쳐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16일 “한신이 15일부터 자율 훈련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한신은 지난달 27일 좌완 후지나미 신타로를 비롯해 포수 나가사카 겐야, 외야수 이토 하야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훈련을 중단했다.

이들은 특히 저녁 술자리에 갔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의 중심에 섰다.

무관중 시범경기를 강행하려 했던 일본 프로야구는 한신 사태 이후 모든 일정을 중단한 상태다.

한신 선수단은 이날 20일 만에 고시엔 구장에서 자율 훈련을 진행했다.

연습 후 온라인 취재에 응한 최고참 후쿠도메 고스케(43)는 “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사과 드린다. 일본야구기구(NPB) 관계자를 비롯해 우리와 경기를 했던 주니치 드래곤즈 관계자, 그리고 한신 직원들에게 폐를 끼친 것 같아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신은 이날 1군 30명이 참가하는 훈련을 재개했지만 야수와 투수 2개조로 나눠 오전, 오후로 훈련을 진행했다.

닛칸스포츠는 “한신 구단은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 선수들도 분산돼 거리를 갖고 대화는 최소한으로 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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