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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발 유력’ 송은범, LG 마운드의 다크호스 떠올라
뉴시스
입력
2020-04-12 07:13
2020년 4월 12일 0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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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경기서 호투 펼치며 눈도장
류중일(57) LG 트윈스 감독이 처음 올 시즌 선발 후보로 송은범(36)을 언급할 때만 해도, 물음표가 가득했다. 송은범이 이미 몇 년 전부터 구원으로만 나서고 있던 데다, 나이도 적지 않은 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봄이 되자 물음표는 느낌표로 바뀌고 있다. 베테랑 송은범은 스프링캠프와 팀 자체 청백전을 거치면서 만만치 않은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이다.
연습경기에 6차례 등판한 송은범은 18이닝 14피안타 6볼넷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 중 5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10일 청백전에서는 4이닝 1실점을 거뒀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4㎞를 찍었다.
류중일 감독도 송은범을 4선발로 사실상 낙점했다. 류 감독은 “송은범이 선발 경험이 있다. 나이가 있어 체력적인 부담을 가질 수는 있지만, 구속도 140㎞대 중반이 나오고 제구도 된다”며 흡족해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토종 선발의 활약이 아쉬웠던 LG 마운드에서 송은범이 제 몫을 해준다면 더 힘을 받을 수 있다.
5선발 후보 임찬규의 부진과 비교하면 송은범의 페이스는 더욱 돋보인다.
임찬규는 지난해 30경기 중 13경기에 등판하고, 올해도 선발 자원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올해 연습경기에서는 5차례 등판해 14이닝 18실점 17자책점으로 고전하고 있다.
송은범이 이대로 선발 자리에 안착하게 된다면 3년 만에 선발 등판을 하게 된다. 송은범이 정규시즌에서 선발로 나선 건 한화 이글스 소속이던 2017년 5월17일 KT 위즈전이 마지막이다.
더욱이 LG는 ‘원투펀치’ 외국인 투수들이 최근 자가격리를 끝내고 다시 훈련에 돌입했다. 타일러 윌슨은 6일, 케이시 켈리는 9일에야 잠실구장에 나와 훈련을 시작했다.
격리 기간동안 충분히 운동을 하지 못한 만큼 다시 피칭을 할 수 있을 만큼 몸 상태를 끌어 올리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들이 제 페이스를 찾는 동안에는 토종 선발들이 더 힘을 내줘야 한다.
경험이 많은 송은범의 활약에 LG 마운드의 초반 명암도 달려있다.
송은범은 “시즌 개막이 계속 미뤄지고 있어 컨디션 조절하는 데 어려움은 있지만,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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