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전설’ 칼 루이스 “2022년에 동·하계 올림픽 같이 열자”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22일 14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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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전설’ 칼 루이스(59)가 2020 도쿄하계올림픽을 2년 뒤로 연기하자고 제안했다.

루이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FOX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선수들이 올림픽을 준비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도쿄올림픽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해로 연기해 2022년을 올림픽 축제의 해로 만들자”고 말했다.

이어 루이스는 “은퇴를 앞둔 선수들에게는 안타깝지만 현실적으로 2년 연기가 가장 좋은 방안”이라며 “2년 뒤 다시 하계올림픽을 개최하면 문제없다”고 덧붙였다.

2022년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해다. 동계올림픽을 겨울(2월)에, 하계올림픽을 여름(7~8월)에 개최하면 시기가 겹치지는 않는다. 단, 2022년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9월), 카타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11~12월)까지 메가 스포츠 이벤트가 줄줄이 열린다는 점이 부담스럽다.

7월24일 개막할 예정인 도쿄올림픽은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는 개최를 강행하려 하지만, 국제 스포츠 단체들은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루이스는 1984년 LA 하계올림픽 육상에서 4관왕에 오르며 세계적인 스타가 된 인물이다. 그는 1988년 서울 대회에서 2개,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2개,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서 1개 등 올림픽 금메달만 9개를 갖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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