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세계탁구선수권, 코로나19에도 강행…북한은 끝내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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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21일 16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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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다음달 22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 뉴스1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다음달 22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 뉴스1
오는 3월 22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도 예정대로 진행된다. 관심을 모았던 북한은 끝내 참가하지 않는 것으로 매듭 지어졌다.

하나은행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오거돈 부산시장,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는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대회 준비 진행과정 및 코로나19 대처 방안에 관련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스티브 데인튼 국제탁구연맹 CEO, 유승민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참석했다.

조직위는 일단 예정대로 내달 22일부터 29일까지 83개국 선수 및 임원이 참석하는 세계선수권 대회를 정상 개최하기로 했다.

데인튼 국제탁구연맹 CEO는 “현재 부산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취소를 결정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상황이 급격히 악화된다면, 연기 등의 조치를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도 부산시와 함께 방역 대책으로 분주하다. 대회 기간에는 열화상 카메라 4대를 비롯해 손소독제, 관중용 마스크를 경기장 곳곳에 배치할 계획이다. 또 경기장 1일 2회 소독뿐만 아니라 30분 단위로 관중의 접촉이 많은 화장실 및 문 손잡이 등의 부분 소독도 수시로 진행된다.

유승민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은 “많은 분들이 코로나19와 관련해 대회 개최에 대해 궁금해 하시고 걱정하시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서 모니터링을 실시간으로 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서는 연기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부산시 및 방역당국과 긴밀히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직까지 참가 신청을 하지 않고 있는 북한은 사실상 불참이 확정됐다.

데인튼 국제탁구연맹 CEO는 “북한의 참가를 위해 노력했지만 참가 신청이 없었다”며 “공식적으로는, 북한이 참가할 가능성은 없다. 그러나 계속 다방면으로 북한과 접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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