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각은 결렬…다저스, 보스턴·미네소타와 ‘개별 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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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0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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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 무키 베츠. © AFP=News1
보스턴 레드삭스 무키 베츠. © AFP=News1
3각 트레이드는 결국 결렬됐다. 대신 양자 간 트레이드로 방향을 틀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한국시간) LA 다저스가 보스턴 레드삭스, 미네소타 트윈스와 양자 간 트레이드를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당초 다저스와 보스턴, 미네소타는 3각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그러나 보스턴이 미네소타로부터 받기로 한 우완 유망주 브루스더 그라테롤의 어깨 상태에 문제를 제기하며 트레이드가 꼬여버렸다.

결국 다저스는 3각이 아닌 양자 간 트레이드를 선택했다. 보스턴, 미네소타와 개별적으로 트레이드를 진행하기로 한 것. 보스턴과 미네소타 사이에는 거래가 없어졌다.

먼저 다저스는 보스턴으로부터 무키 베츠와 데이비드 프라이스, 그리고 현금을 받는다. 현금은 프라이스의 몸값을 분담하기 위해서다. 그 대가로 보스턴에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 내야수 지터 다운스, 포수 코너 웡을 내준다.

기존 트레이드와 비교해 추가로 다운스, 웡을 보스턴에 보내는 다저스. 그 대가는 미네소타에서 받아온다. 보스턴이 거부한 그라테롤을 영입하기로 한 것.
LA 다저스 마에다 겐타. ©AFP=News1
LA 다저스 마에다 겐타. ©AFP=News1

다저스는 그라테롤과 2020년 신인 드래프트 67번 지명권을 미네소타에서 받기로 했다. 예정대로 마에다는 미네소타로 건너간다. 여기에 다저스는 그라테롤에 대한 대가로 현금을 추가로 미네소타에 제공하기로 했다.

다저스 입장에서는 다운스와 웡을 내주면서 그라테롤을 데려오는 것이 트레이드의 달라진 내용이다. 미네소타의 주장대로 그라테롤의 몸상태에 문제가 없다면 다저스가 이득을 볼 수 있는 결정이다.

이번 트레이드도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다저스, 보스턴, 미네소타는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트레이드 사실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다저스-보스턴 트레이드

다저스 = 무키 베츠, 데이비드 프라이스 영입(+현금)

보스턴 = 알렉스 버두고, 지터 다운스, 코너 웡 영입

◇다저스-미네소타 트레이드

다저스 = 브루스더 그라테롤 영입(+신인 지명권)

미네소타 = 마에다 겐타(+현금)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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