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분들께 감사”…FC서울 하대성, 현역 은퇴 선언

  • 뉴시스
  • 입력 2020년 1월 9일 17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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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통해 은퇴 발표
국가대표로도 활약

FC서울 미드필더 하대성이 정들었던 그라운드를 떠난다.

하대성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 1985년생으로 한때 국가대표로도 뛰었던 하대성은 부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축구화를 벗었다.

하대성은 “축구를 시작한지 25년이 지났다. 초등학생 때 축구를 시작한 순간부터 지금 은퇴하는 순간까지 시련도, 행복의 시간도 많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나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 힘든 상황에서도 격려와 힘을 주시는 분들, 진심어린 마음으로 질책과 조언을 해주신 분들, 정말 팬들로부터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이 모든 분들이 계셨기에 축구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하대성은 2004년 울산 현대를 통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06년 대구FC로 팀을 옮긴 하대성은 2009년 전북 현대를 거쳐 2010년 FC서울에 입단했다.

하대성은 서울에서 강력한 중원을 구축하며 2012시즌 팀의 K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2014년 베이징 궈안(중국)으로 이적한 하대성은 FC도쿄를 거쳐 2017년 서울에 돌아왔지만 부상으로 큰 활약을 선보이지는 못했다.

하대성은 “마음속에 한 가지 아쉬움으로 남는 게 있다면, 서울에서의 지난 3년의 시간”이라면서 “반복되는 부상으로 팀에 도움을 주지 못해서 죄송스럽고 안타까웠다. 근육 부상에 좋다는 약과 치료법을 찾아보고,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로 여러 병원과 전문가들을 찾아다니며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결국 또 부상이 반복됐다”고 적었다.

선수라는 신분을 내려놓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 하대성은 “지금까지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비록 선수는 은퇴하지만 축구인 하대성으로 더욱 더 발전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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