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곤 3점슛 5방’ KGC, KT 꺾고 4연승…공동 선두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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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4일 1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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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 문성곤. (KBL 제공) © 뉴스1
안양 KGC 문성곤. (KBL 제공) © 뉴스1
안양 KGC가 문성곤의 알토란같은 3점슛 5방과 크리스 맥컬러의 폭발적인 득점을 앞세워 부산 KT를 꺾고 공동 선두로 점프했다.

KGC는 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라운드 KT와 원정 경기에서 85-7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GC는 4연승을 질주, 19승10패를 기록하며 이날 창원 LG에 덜미를 잡힌 서울 SK와 동률을 이뤘다. 공동 선두 도약이다.

KT는 지난 31일 농구영신 매치에서 LG를 꺾으며 5연패에서 탈출한 기세를 잇지 못하고 연승에 실패했다. 14승15패로 6위.

문성곤이 경기 초반부터 3점슛을 연달아 꽂아넣으며 KGC의 초반 상승세를 주도했다. 문성곤은 3점슛 5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해 15득점을 올렸고 공격 리바운드 4개 포함, 9리바운드에 3스틸을 더했다.

맥컬러 역시 3점슛 4개와 함께 양 팀 최다인 3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베테랑 양희종은 득점 없이 어시스트만 7개를 기록했다.

KT에서는 양홍석이 29득점으로 물오른 기량을 자랑했다. 그러나 KT는 장기인 3점슛이 30개 중 5개 밖에 림을 통과하지 못해 무릎을 꿇어야 했다. KT의 3점슛 성공률은 17%에 그쳤다.

KGC는 외곽 호조에 힘입어 1쿼터를 29-17로 마친 뒤 2쿼터에서도 맥컬러가 야투 3개(3점슛 1개)를 모두 성공하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KT는 슛이 계속해서 림을 외면했다.

23점 차까지 달아난 KGC는 3쿼터 10분 동안 단 9득점에 머무르며 KT의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4쿼터에서 다시 맥컬러의 득점이 터지기 시작했고 박형철까지 공격에 가세, 9점 차 승리를 손에 넣었다.

LG는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SK를 76-73으로 물리쳤다. 14점 차로 뒤지다 따낸 역전승이다. 마이크 해리스가 21분40초만 뛰고도 20득점 11리바운드로 승리를 견인했다. 김동량과 강병현도 각각 14득점, 12득점을 쌓으면서 모처럼 함께 웃었다.

이날 승리로LG는 10승19패를 기록했으나 순위는 여전히 9위로 처져 있다. 시즌 3연패, SK전 5연패에서 벗어났다는 의미가 있는 승리였다.

지난 1일, 최하위 오리온에게도 발목을 잡힌 SK는 하위권 팀들에게 연거푸 일격을 당하며 오랫동안 지켜온 단독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다.

원주 DB는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전주 KCC를 83-75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DB는 15승13패로 5위, KCC는 17승1패로 3위다.

허웅(16득점), 치나누 오누아쿠(14득점), 칼렙 그린(17득점)이 골고루 득점을 책임지며 DB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KCC는 라건아가 12득점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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