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1강 이다” 우승후보 위용 과시한 SK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2월 19일 2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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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감독 문경은(가운데)과 선수단. 스포츠동아DB
서울 SK 감독 문경은(가운데)과 선수단. 스포츠동아DB
서울 SK는 ‘1강’ 다웠다. SK는 19일 창원체육관에서 벌어진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홈팀 창원 LG를 92-71로 꺾었다.

3연승을 달린 SK는 시즌 17승째(6패)를 올리면서 2위 안양 KGC(14승9패)와의 격차를 3경기로 벌렸다.

시즌 초반부터 선두권을 지켜온 SK는 3라운드 들어서 경기력이 떨어진 모습이 엿보였다. 그 와중에도 결과적으로는 승리를 이어가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문경은 감독은 결과에만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1위에 있지만 아직 우리를 불안하게 보는 시선이 있다. (원주) DB, (부산) KT와 같이 신장이 좋은 팀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LG는 득점, 리바운드 1위인 캐디 라렌(평균 22.5점·11.5리바운드)이 있는 팀이다. 고전한다면 ‘높이가 좋은 팀에게 약하다’는 평가가 따를 것이다. 이럴 때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은 문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특히 자밀 워니는 20분만 뛰고도 14점·8리바운드·4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라렌과의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했다. 라렌은 14점·12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3쿼터까지는 6점·9리바운드에 그쳤다. 라렌을 봉쇄하자 자연스럽게 승리가 따라왔다. SK는 3쿼터 종료 1분43초를 남기고는 62-38까지 앞서면서 일찌감치 승리를 굳혔다. ‘1강’ 다운 경기력이었다. SK는 경기에 출전한 12명 전원이 득점을 올렸으며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43-34로 LG를 압도했다.

반편 LG는 8승15패가 됐다. 공동 7위 서울 삼성, 울산 현대모비스(이상 9승14패)와의 승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창원|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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