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권·채병용 떠나보낸 SK, 베테랑 3인 FA 어떨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0월 31일 17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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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강민-박정배-나주환(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SK 김강민-박정배-나주환(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SK 와이번스는 2019시즌을 마치며 이미 두 명의 프랜차이즈 스타를 떠나보냈다. 여기에 베테랑 3명이 2020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었다.

올 가을은 SK에게 이별의 계절이다. 투타 베테랑이자 원 클럽 맨 박정권, 채병용이 모두 2019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정했다. 박정권은 2020시즌부터 퓨처스팀 타격 코치를 맡고 채병용은 해외 지도자 연수를 떠난다.

내부 FA 취득자 역시 두둑한 경력을 지닌 베테랑 김강민, 나주환, 박정배다. 하지만 ‘집토끼’를 바라보는 SK의 시선은 지난해와 사뭇 다르다. 2018시즌에는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이었던 최정, 이재원에게 장기 계약, 고액 연봉 등으로 특급 FA 대우를 해줬다. 하지만 올해는 최종 3위 성적을 낸 터라 후한 보상을 주기 어렵다.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김강민은 여전히 SK에 필요한 존재다. 올 시즌 타선 곳곳의 공백을 메우며 127경기 타율 0.270 50타점 54득점을 기록했다. 건재한 수비력으로 올 한해 SK의 센터라인을 책임진 김강민은 야수 후배들에게 수비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리더로서의 존재감도 돋보였다.

반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나주환과 박정배의 경우 FA 신청이 불투명하다. 내야 멀티 백업 요원으로 뛴 나주환은 94경기 타율 0.222를 기록했고 박정배는 20경기(19.2이닝) 평균자책점 10.07에 그쳤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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