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본선·우승 상금·FA 보상…명예와 실리 모두 걸린 프리미어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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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31일 15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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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대표팀. 스포츠동아DB
야구대표팀. 스포츠동아DB
11월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시작되는 프리미어 12는 야구국가대표팀의 명예와 실리가 모두 걸린 대회다. 특히 대회 우승 시에는 풍성한 상금과 프리에이전트(FA) 보상 일수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대표팀이 목표하는 첫 수확물은 2020도쿄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이다. 한국은 함께 C조에 속한 호주, B조의 대만보다 나은 성적으로 슈퍼라운드를 마치면 아시아·오세아니아 대표 자격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다. KBO 사무국은 올림픽 본선 진출에 포상금 1억 원도 걸어뒀다. 나아가 이 대회 2연패에도 도전한다. 또 한 번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면 우승 상금 150만 달러(한화 약 17억5000만 원)를 낚을 수 있다.

선수 개개인에게도 쏠쏠한 보상이 돌아간다. KBO는 국제대회 성적에 따라 선수단에 FA 등록일수를 제공한다. 프리미어 12는 참가에 10포인트, 4강 진출에 10포인트, 준우승에 10포인트, 우승에 20포인트로 종합 50포인트가 걸려있다. 여기에 KBO 이사회는 지난 8월 올림픽 본선 진출 확정에 대한 보상으로 이번 대회에 한해 30포인트를 별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1포인트는 FA 등록일수 1일로 계산된다. 올림픽 본선 진출과 대회 우승을 모두 달성했을 때의 포인트를 합산하면 무려 80일에 이른다. 첫 FA 자격은 9번의 정규시즌을 활동한 선수에게 주어지는데 2006년 이후 등록 선수들을 기준으로 1군 등록 일수 145일 이상을 넘겨야 한 시즌을 소화한 것으로 인정받는다. 프리미어 12 우승의 쾌거를 이루면 대표팀은 곧장 한 시즌 절반 이상의 등록 일수를 받는 셈이다. 태극마크 무게를 견뎌내야 할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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