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아스널이 지켜본다”… 황희찬, 멈추지 않는 득점쇼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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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리그 티롤전 1골 1도움
3경기 연속 골맛, 5-1 대승 이끌어… 빅클럽 스카우트들 앞에서 대활약
이달 월드컵 예선서도 기대감 높여

후반 13분. 동료의 패스를 받은 ‘황소’ 황희찬(23·잘츠부르크·사진)은 폭발적인 스피드로 수비수를 따돌리며 골문 앞으로 침투했다. 재치 있는 드리블로 상대 골키퍼의 신체 균형을 무너뜨린 그는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측면 공격수 황희찬이 물 오른 골 감각을 이어갔다. 황희찬은 1일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린 스바로프스키 티롤과의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잘츠부르크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황희찬은 전반 12분 마지드 아시메루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팀이 3-1로 앞선 상황에서 저돌적 돌파를 앞세워 쐐기골을 넣었다.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황희찬은 이번 시즌 컵 대회를 포함해 7경기에서 4골 7도움을 기록했다.

오스트리아 스카이스포츠는 “잘츠부르크의 핵심 선수 황희찬이 리그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유럽 빅 클럽들이 황희찬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잘츠부르크 지역지 ‘잘츠부르거 나흐리텐’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이상 잉글랜드), AC밀란(이탈리아)의 스카우트들이 황희찬을 관찰했다”고 전했다.

황희찬은 한국 대표팀의 9월 A매치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팀은 5일 조지아와 평가전을 치른 뒤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한편 대표팀 원톱 공격수 황의조(27·보르도)는 프랑스 리그1 올랭피크 리옹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75분을 소화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팀은 1-1로 비겼다.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 권창훈(25)은 FC 쾰른과의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고 팀은 1-2로 졌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황희찬#잘츠부르크#프랑스 리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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