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9호’ 한동민까지 터진 SK, 힘차게 돌아가는 홈런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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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4일 22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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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한동민. 스포츠동아DB
SK 한동민. 스포츠동아DB
SK 와이번스 한동민(30)이 ‘시즌 9호’ 아치를 그려 홈런 공장에 확실한 무게감을 더했다.

한동민은 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팀의 9-7 승리를 완성했다. 6월 21일 두산 베어스전서 시즌 8호 홈런을 터트린 이후 모처럼 장타의 손맛을 봤다. 이날 제이미 로맥의 시즌 19호, 이재원의 시즌 10호로 롯데를 맹추격한 SK는 한동민의 ‘한 방’을 보태 단숨에 승부를 뒤집어버렸다. ‘홈런 공장’ SK다운 화끈한 승리였다. 이 때문에 친정팀을 상대로 5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쳐 이적 후 첫 승리 요건을 채웠던 다익손의 승수는 허무하게 날아갔다.

역전으로 가는 길엔 모두 홈런이 있었다. 로맥이 시동을 걸었다. 2-7로 끌려가던 7회 1사 1루 상황에서 롯데 박시영의 초구 직구를 노려 좌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롯데는 곧장 마운드를 구승민으로 교체했는데, 역시 SK의 강타선을 상대하기엔 힘이 부쳤다. 정의윤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강민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이재원에게 2점 홈런을 또 얻어맞았다. 순식간에 점수차는 1점으로 좁혀졌다.

기세를 몰아 한동민이 확실한 한 방을 더했다. 8회 무사 주자 1·3루 상황에서 상대 구원 투수 고효준의 초구를 공략했다. 143㎞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가뿐하게 넘겼다. 비거리는 120m를 기록했고, SK는 승리에 다가섰다. 최정(20개)과 홈런 선두를 겨루는 로맥(19개), 홈런 공장의 일원인 이재원(10개)에 한동민(9개)까지 가세한 SK 타선은 더 무서워졌다.

인천|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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