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극복 원종현, 세이브 올리고 대장암 환우도 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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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27일 13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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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현 선수.
원종현 선수.
대장암을 이겨낸 프로야구 NC다이노스 원종현(32)이 더욱 힘을 내야 할 이유가 생겼다. 세이브를 올릴 때마다 대장암 환우들을 도울 수 있게 됐기 때문.

대원제약은 원종현과 함께 대장암 환우를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정현석 컨슈머헬스케어부 부장은 “원종현 선수가 세이브를 기록할 때마다 대장암 환우들에게 장대원을 후원하는 기부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라며 “대장암을 이겨낸 투혼의 상징인 원종현 선수를 후원할 수 있게 되고, 이를 통해 사회에 희망을 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는 원대현이 대장암 수술 후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꾸준히 복용한 점에 착안한 것으로 대장암을 겪은 환우 등을 대상으로 장대원 후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종현은 지난 2015년 초 대장암 2기 진단을 받고 마운드를 떠나 수술과 12번의 항암 치료를 받으며 재활해 이듬해 복귀한 투혼의 상징 같은 선수다. 그는 대장암 판정 593일 만에 마운드에 복귀해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화려한 신고식으로 감동을 안겼다.

지난 해까지 프로 통산 성적은 14승18패 6세이브 67홀드로 평범했다. 하지만 올해 주전 마무리라는 중책을 맡아 26일 현재 19세이브(3승1패)로 구원부문 1위를 달리며 전성기를 맞았다.

원종현은 “선수로서는 올 시즌 40세이브가 목표지만, 한편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들에게 아무리 힘들어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면 분명 성공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주고 싶다” 면서 “기회가 된다면 힘들어하는 환우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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