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메시, 이번엔 으쓱?… 카타르전 활발한 돌파로 ‘MOM’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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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극적인 ‘코파’ 8강 기여… “메이저대회 첫 우승” 각오 다져

“우리 팀에는 또 다른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가 시작됐다.”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의 에이스 리오넬 메시(32·사진)는 토너먼트에서부터 반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2019 코파아메리카에서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던 아르헨티나가 극적으로 8강 진출에 성공한 뒤였다.

아르헨티나는 24일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B조 조별리그 최종전(3차전)에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전반 4분)와 세르히오 아궤로(후반 37분)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인 카타르는 초청국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1무 1패를 기록하며 조 최하위(4위)에 처져 있던 아르헨티나는 카타르전 승리로 승점 4가 되며 콜롬비아(1위·승점 9)에 이어 2위로 8강에 올랐다. 경기 내내 활발한 돌파로 공격을 이끈 메시는 경기 최우수선수(MOM)에 선정됐다. 메시는 “이번 승리로 마침내 우리 팀은 자신감을 얻었다.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승리였다”고 말했다. 현지 시간으로 경기 다음 날이 생일인 메시는 “우리가 이기지 못했다면 내 생일을 축하하기도 힘들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축구계 최고 권위의 상인 ‘발롱도르’를 5번이나 수상한 메시이지만 성인 무대에서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획득하지 못했다. 그는 메이저 대회 준우승만 4차례(2014 브라질 월드컵, 2007·2015·2016 코파아메리카)에 그쳤다. 어느덧 서른 살을 넘어선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는 각오다. 메시는 “경기를 치를수록 아르헨티나는 성장하고 있다. 우리는 더욱 강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29일(한국 시간) 베네수엘라(A조 2위)와 8강전을 치른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아르헨티나 대표팀#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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