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대 감고 ‘극장 골’ 넣은 FC서울 박주영, K리그 15R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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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5일 1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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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14R MVP는 부상 복귀 아산 이명주

FC서울의 박주영. /뉴스1 © News1
FC서울의 박주영. /뉴스1 © News1
‘하나원큐 K리그1 2019’ 15라운드 MVP로 경남 극장의 주인공 FC서울의 박주영이 꼽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일 박주영을 K리그1 15라운드 MVP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주영은 지난 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41분 헤딩 선제골에 이어 후반 추가 시간 오스마르의 결승골을 도우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후반 40분 이후에만 3골이 나왔다. 서울은 교체 투입된 김한길이 후반 41분 스피드로 경남 왼쪽 측면을 허문 뒤 올린 러닝 크로스를 박주영이 그대로 헤딩슛으로 연결해 경남의 골망을 갈랐다.

경남은 후반 44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김승준이 홀로 있던 이영재에게 연결했고 이영재가 침착하게 왼발 강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서울은 후반 추가 시간 오스마르가 결승골을 기록했다. 박주영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흐른 공을 측면에서 슈팅하는 척하며 오스마르에 패스했고 오스마르가 왼발로 그대로 골로 연결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박주영은 전반 11분 머리에 상처를 입으면서 붕대로 머리를 감싼 채 풀타임으로 활약해 K리그 베테랑의 의지를 보여줬다.

K리그2 14라운드 MVP 주인공은 아산 무궁화의 이명주가 선정됐다. 이명주는 지난 2일 서울 이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섰다.

이후 전반 38분 고무열의 패스를 받아 복귀전에서 복귀골을 신고했다. 부상 공백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낸 이명주를 앞세워 아산은 2-0으로 승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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