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은 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392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낸 이경훈은 트로이 메리트(미국), 마틴 카이머(독일)와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이경훈의 PGA 투어 최고 성적은 지난달 취리히 클래식에서 기록한 공동 3위다. 아직 트로피가 없는 이경훈은 남은 이틀 동안 첫 승에 도전한다.
이경훈은 보기없이 버디만 5개의 깔끔한 하루를 보냈다. 시작 두 번째 홀인 11번홀 첫 버디를 시작으로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 9개홀에서도 버디 2개를 보탰다.
이경훈은 “오늘 진짜 다 잘됐다. 아이언 샷을 올해 들어 제일 잘 친 것 같다. 지난 주 샷이 안 돼 이번 주 초 샷만 열심히 연습했는데, 그 결과가 나온 것 같아서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세계 톱랭커들 사이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제기량을 펼치고 있는 이경훈은 “너무 좋고 기대가 된다. 이제 겨우 이틀 지났고, 이틀이 남았기 때문에 차분하게 치겠다”면서 “좋은 선수들이 많다. 그들이 주말에는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 할 것이 예상된다. 지금 샷 감이 좋기 때문에 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조던 스피스가 공동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단독 4위로 추격했고,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는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 공동 33위로 중위권을 형성했다.
김시우(24·CJ대한통운)는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 공동 15위로 상위권 진입의 여지를 남겼다. 맏형 최경주(49·SK텔레콤)는 첫 날 부진을 딛고 이날 5언더파를 몰아쳐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 공동 44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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