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방쇼 이광연, 왜 NO.1 골키퍼인지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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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29일 14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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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연.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이광연.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이제 두 경기 끝났다. 앞에 선수들이 잘 막아줬다”

한국 U-20 축구 국가대표팀의 수문장 이광연(20·강원)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과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둔 뒤 승리의 공을 팀 동료들에 돌렸다.

사실 U-20 대표팀 최종 명단이 나오고 연습 경기를 할 때마다 주목은 최민수(19·함부르크SV) 쪽으로 쏠렸다. 하지만 조별리그 1차전 포르투갈전부터 이광연은 U-20 대표팀의 뒷문을 책임졌고, 정정용 감독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남아공과의 경기 선방쇼로 보여줬다.

이날 남아공은 총 6번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는데, 그때마다 이광연은 몸을 날려 남아공의 슈팅을 막았다. FIFA도 이광연의 세이빙에 주목했다. FIFA는 “전반을 이끈 건 남아공이었지만 한국의 골키퍼 이광연이 폭우 속에서도 골문을 잘 지켜 남아공의 수차례 기회를 막았다”고 밝혔다.

남아공은 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시페시흘 음키즈가 결정적인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이광연이 막아서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전반 20분 남아공의 프리킥 상황에서 첫 번째 펀칭에 이어 재차 이어진 슈팅 역시 막아냈다.

이광연의 선방 덕에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공격에 집중할 수 있었다. 그리고 결국 후반 24분 김현우(20·디나모 자그레브)가 헤딩 슛으로 남아공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한국은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고 그로 인해 생긴 수비 공백은 이광연이 메웠다. 후반 추가시간 남아공의 코너킥에 이은 헤더를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이광연에겐 오는 6월1일 아르헨티나전이 중요해졌다. 이날 포르투갈을 2-0으로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또 다시 장갑을 껴야 한다. 아르헨티나가 이번 대회 2경기에서 7골을 기록한 막강한 화력을 자랑한다. 이광연의 선방쇼가 아르헨티나전에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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