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절친’ 푸이그 병살타 유도…푸이그, 호수비로 복수

  • 뉴스1
  • 입력 2019년 5월 20일 05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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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2·LA 다저스)이 ‘절친’ 야시엘 푸이그(신시내티 레즈)를 무안타로 침묵시켰다. 푸이그도 수비에서 류현진의 파울성 타구를 관중석 넘어로 팔을 뻗어 잡아내 복수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푸이그는 4번타자 우익수로 신시내티 타선 중심에 섰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까지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그러나 2018시즌 후 푸이그가 신시내티로 이적하면서 이날 첫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앞선 지난 3월 시범경기에서는 류현진이 푸이그에게 안타 1개를 내주기도 했다.

류현진은 1회말 1사 1, 2루 위기에서 푸이그를 상대했다. 류현진은 푸이그를 2루수 땅볼로 유도, 병살타를 엮어내 위기에서 벗어났다.

류현진은 4회말 선두타자로 푸이그를 상대해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6회초에는 푸이그가 수비에서 반격했다. 2사 만루 찬스에서 류현진이 우익수 방향 파울 지역으로 타구를 보냈다. 푸이그는 이 타구를 끝까지 따라가 담장 넘어 팔을 뻗어 잡아냈다.

이어진 6회말 류현진은 타석에서 푸이그를 상대했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류현진은 푸이그를 투수 땅볼로 돌려 세웠다.

류현진은 이날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했다. 팀의 8-3 승리 속에 류현진은 원정 첫 승리와 함께 시즌 6승(1패)째를 거뒀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1.52까지 내리면서 1.54인 잭 데이비스(밀워키 브루어스)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가 됐다.

한편 푸이그는 류현진의 타구를 잡을 당시 왼쪽 팔꿈치에 부상을 당했다. 류현진의 파울성 타구를 잡은 뒤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던 푸이그는 8회초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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