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10개 친 강성훈 “추운 날씨 고려해 전략적 접근”

  • 뉴스1
  • 입력 2019년 5월 11일 1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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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 바이런 넬슨 2라운드 4타 차 단독 선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790만달러) 둘째 날 단독 선두에 오른 강성훈(32·CJ대한통운)이 추운 날씨를 고려해 전략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강성훈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트리니티골프클럽(파71·755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10개를 기록, 10언더파 61타를 쳤다.

중간합계 16언더파 126타를 작성한 강성훈은 전날 공동 4위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공동 2위 맷 에버리, 타일러 던컨(이상 미국·12언더파 130타)과 4타 차다.

이날 강성훈이 친 61타는 2016년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2라운드에서 60타에 이은 자신의 18홀 역대 두 번째 최저타 기록이다.

경기 후 강성훈은 “오늘 추운 날씨 때문에 공이 어제보다 덜 나갈 것으로 생각했다”며 “거의 반 클럽 혹은 한 클럽까지 거리가 덜 나갔는데 이 점을 계산하고 친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코스에 대해서는 “페어웨이가 넓은 편이고 세컨드 샷은 그린의 경사면을 이용해 쳐야하는 경우가 많다”며 “나랑 잘 맞는 코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2011년부터 PGA투어에서 뛴 강성훈은 통산 158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우승컵은 한 번도 들어올리지 못했다. 개인 최고 성적은 2017년 4월 셸 휴스턴 오픈에서 기록한 준우승이다.

당시 휴스턴 오픈에서 강성훈은 2라운드까지 6타 차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그러나 3라운드부터 흔들리며 2위와 격차가 3타차로 줄었고 결국 마지막 날 3타 뒤진 준우승을 기록했다.

역전패의 아픔을 맛본 강성훈은 “그 때 배운 점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잘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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