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타자 돌리기’ 키움, 외야로도 확장한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4월 25일 1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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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넥센 장정석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척|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넥센 장정석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척|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키움 히어로즈가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실시하는 ‘지명타자 돌리기’를 외야로도 확장할 예정이다.

키움 장정석 감독은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선수단 운영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선수 휴식 차원에서 내야수들에게 고르게 기회를 분배한 지명타자 운영을 외야수들에게도 적용한다는 방침이 나왔다.

장 감독은 “임병욱의 1군 복귀를 당장이라도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다. 오늘 퓨처스리그 경기는 그라운드 사정으로 인해 취소됐다고 하더라. 임병욱이 돌아오면 외야 운영에 한층 더 여유가 생긴다. 지명타자 기회를 외야수들에게 줄 계획이다”고 전했다.

손가락 부상으로 최근 1군에서 모습을 감춘 임병욱은 치료에 집중한 끝에 최근 몸 상태가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다. 24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키움은 올 시즌 지명타자 자리를 내야수들이 골고루 맡았다. 서건창~박병호~장영석 등이 돌아가며 포지션을 소화해 타격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고정 지명타자가 없다보니 체력적으로 부침이 있는 야수들이 지명타자를 맡아 수비 부담을 덜면서 힘을 비축할 수 있는 장점이 생겼다.

장 감독은 25일 선발 라인업에서는 박병호에게 지명타자 역할을 맡겼다. 이정후(중견수)-서건창(2루수)-김하성(3루수)-박병호(지명타자)-제리 샌즈(우익수)-장영석(1루수)-김규민(좌익수)-김혜성(유격수)-박동원(포수) 순으로 명단을 짰다. 최근 줄곧 3번타자로 출전했던 박병호가 수비 부담을 덜면서 공격에만 집중, 오랜만에 4번을 맡았다. 24일 경기에서 만루포를 터트린 샌즈가 5번으로 박병호 뒤에 나섰다.

고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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