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혁 9단, 생애 첫 한·중·일 세계시니어 바둑대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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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7일 20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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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혁 9단(오)과 위빈 9단(한국기원 제공). © 뉴스1
유창혁 9단(오)과 위빈 9단(한국기원 제공). © 뉴스1
‘돌아온 승부사’ 유창혁 9단이 개인 첫 세계시니어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유창혁 9단은 17일 중국 저장성 창싱현에서 열린 한·중·일 세계시니어 바둑대회 결승에서 중국의 위빈 9단에게 263수 만에 흑 10집 반 승을 거뒀다.

대국 중반, 위빈 9단이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위빈 9단은 패착(142수)을 두었고 유창혁 9단이 이를 정확하게 응징하는 승착(151수)을 두며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유창혁 9단은 위빈 9단과의 상대전적을 10승 6패로 벌렸다.

유창혁 9단은 지난해까지 한국기원 사무총장을 맡다가 올해 다시 바둑기사로 돌아왔다.

앞서 그는 이번 대회 8강에서 중국의 녜웨이핑 9단을, 4강에서는 일본의 다케미야 마사키 9단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함께 출전한 서봉수 9단은 지난 16일 4강에서 위빈 9단에게 308수 만에 백 3집 반패했다.

만 50세 이상의 시니어 기사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의 제한시간은 1시간 15분에 1분 초읽기 1회씩이고, 우승 상금은 10만위안(약 1600만원), 준우승 상금은 8만위안(약 1300만원)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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