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경기 20개 라인업…염경엽 고민 덜어줘야 할 1~6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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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7일 1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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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염경엽 감독. 스포츠동아DB
SK 염경엽 감독. 스포츠동아DB
SK 와이번스는 2019시즌 개막 후 20경기에서 매번 새로운 선발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평소 라인업에 변화를 주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염경엽 감독(51)이지만, 팀 타율(0.230)이 리그 최하위로 떨어진 가운데 고민을 거듭하는 중이다.

쉽사리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미 팀 타율 성적이 가장 아래까지 밀려난 데 더해 줄곧 하락세다. 이에 염 감독은 타격감이 좋지 않은 일부 선수들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거나, 하위 타순에 배치하는 등 여러 방법을 강구하고 있지만 여전히 답을 찾지 못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16일까지 개막 후 20경기를 치른 가운데 전 경기서 모두 다른 라인업을 활용한 팀은 SK가 KBO리그에서 유일하다.

일단 타격 성적이 괜찮은 선수들을 1~6타순에 집중 배치하고 있다. “방망이가 잘 맞는 사람들끼리 붙어 있어야 빅 이닝을 만들 확률이 높다”는 것이 염 감독의 설명이다. 타율 0.205로 부진한 제이미 로맥이 4번 대신 6번 타자로 자리를 옮기면서 “5, 6번을 쳐줘야 할 선수들의 타순이 올라가고 있다”는 걱정이 더해졌지만, 타선의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SK로선 달리 방법이 없다.

결국 핵심 타순에서 충분한 점수를 뽑아줘야 SK로서도 승산이 있다. 특히 팀 내 단 둘뿐인 3할 타자 김강민(0.308)과 정의윤(0.339)이 각각 테이블 세터와 클린업 트리오의 일원으로서 존재감을 발휘해야 한다. 근래엔 3번 타자로 나서는 최정도 타격감을 회복해 조금씩 힘을 보태는 중이다. 최정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서도 정의윤과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득점 장면에 기여했다. 최소한의 기회에서도 최대한의 응집력을 발휘해야 하는 SK다.

잠실|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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