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볼 재개’ 류현진, 우려 지우고 복귀 모드 가동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4월 11일 15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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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부상자 명단(IL·Injured List)에 등재되며 우려를 샀던 류현진(32·LA 다저스)이 자신의 장담대로 빠른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부상 이틀 만에 투구 훈련을 재개하며 열흘 뒤 복귀에 청신호를 켰다.

다저스 소식을 주로 다루는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11일(한국시간) “류현진이 평지에서 캐치볼을 재개했다. 하루 휴식 후 12일에 다시 투구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했지만 1.2이닝(2실점) 만에 자진강판했다. 왼 사타구니 염좌로 밝혀졌고, 이튿날인 10일 IL에 등재됐다.

왼 사타구니는 류현진에게 악몽 같은 기억이다. 지난해 같은 부위 부상을 입었고 3개월간 결장한 바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류현진은 “그때와 다른 느낌이다. 정상적으로 다음 등판이 가능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역시 “아직 복귀 시점을 정하진 않았지만 오랜 시간이 필요하진 않을 것”이라고 과한 우려에 선을 그었다. 비록 열흘짜리 IL에 등재되며 최소 한 번 등판은 거르게 됐지만, 부상 이틀 만에 캐치볼을 재개한 것은 부상 정도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평지에서 캐치볼은 투구 자체의 의미보다 몸 풀기 성격이 강하다. 12일에는 경사가 있는 불펜 마운드에 올라 몸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정확한 투구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때도 사타구니 쪽 이상이 없다면 정상적인 로테이션 소화도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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