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 16강 주역’ 김정우, 볼리비아전서 은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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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2일 2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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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의 주역 김정우가  볼리비아전에서 은퇴식을 가졌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의 주역 김정우가 볼리비아전에서 은퇴식을 가졌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김정우(37)가 볼리비아와의 평가전 하프타임 때 팬들 앞에서 은퇴식을 가졌다.

김정우는 2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KEB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볼리비아전의 하프타임 때 은퇴식에 나서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김정우는 왕성한 활동략과 빼어난 축구센스로 각광받았다. 마른 체형으로 ‘뼈정우’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2003년부터는 A매치에 데뷔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김정우는 2004 아테네 올림픽과 2008 베이징 올림픽,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했으며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본선 4경기에 모두 출전해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에 기여했다. A매치 통산 71경기(6골)에 출전했다.

K리그에서 김정우는 통산 237경기에 뛰었으며 2005년에는 울산 현대의 리그 우승에 일조했다. 이후 나고야, 성남, 광주(상무), 전북 등의 클럽에서 활약했다. 김정우는 2016년 BEC 테로(태국)에서 선수 생활을 마친 뒤 최근 인천 대건고 감독으로 부임해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선수가 아닌 지도자로 팬들 앞에선 김정우는 “오랜만에 경기장에 와서 인사드린다. 많이 아쉽다. 축구선수로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를 뛰어 행복한 선수였다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2002년부터 A매치 7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에게 은퇴식을 마련해주고 있다. 2002년 홍명보와 황선홍을 시작으로 하석주(2003년), 김태영(2005년), 김도훈, 유상철(이상 2006년), 서정원(2008년), 이운재(2010년), 안정환(2012년), 이영표(2013년), 차두리, 설기현(이상 2015년), 이천수(2016년)가 은퇴식을 치른 바 있으며 김정우가 14번째다.


(울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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