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수해 우승 도전’…박인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스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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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26일 13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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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KLPGA 제공)
박인비. (KLPGA 제공)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20승에 도전하는 박인비(31·KB금융그룹)가 2019시즌을 시작한다.

박인비는 28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 탄종 코스(파72·6718야드)에서 열리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에 출전한다.

박인비는 지난해 9월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 이후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한국에서 열린 2개 대회에 출전하기도 했지만 올해 열린 4개의 LPGA투어 대회에는 모두 불참해왔다.

박인비가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을 시즌 첫 일정으로 잡은 이유는 간단하다. 박인비는 지난 2015년과 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과 인연이 깊다. 총 11번 이 대회에 출전한 박인비는 톱10 밖으로 밀려난 경우가 단 1번 뿐이다.

박인비는 비시즌 동안 미국에서 2019시즌을 준비해왔다. 박인비는 샷이나 퍼트 등 기술적인 부분보다 체력 훈련에 중점을 뒀다. 박인비는 지난해 12월 기자회견에서 “샷이나 퍼트는 실전테스트를 하면서 어떤 부분을 보완할지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대회에서도 박인비는 실전을 통해 경기 감각을 빠르게 끌어올려 정상에 섰다. 당시 박인비는 부상 등에서 8개월 만에 복귀한 뒤 2번째 대회였던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며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을 한 타차로 따돌리며 역전 우승을 차지한 것은 박인비의 존재감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LPGA투어도 홈페이지에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선수 중 한명으로 박인비를 꼽았다. LPGA투어는 “박인비는 2015년과 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지난주 양희영과 같이 홀수해 우승 기록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희영은 2015년, 2017년에 이어 2019년에도 혼다 타일랜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박인비 외에도 이번 대회에는 한국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2위 박성현(26·KEB하나은행)은 지난주 혼다 타일랜드에서 공동 21위에 오르며 예열을 마쳤다. 혼다 타일랜드에서 LPGA투어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한 양희영(30)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이외에도 유소연(29·메디힐), 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지은희(33·한화),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이정은(23·대방건설), 고진영(24·하이트진로) 등도 정상 정복에 나선다.

외국 선수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세계랭킹 1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지난대회 우승자 미셀 위(미국), 호주교포 이민지(23) 등도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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