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임은수, 시니어 그랑프리 동메달 획득…김연아 이후 9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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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8일 0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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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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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 여자 싱글 기대주 임은수(한강중·15)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생애 첫 메달을 획득했다.

임은수는 18일(한국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8~2019 ISU 피겨 시니아 그랑프리 5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7.91점을 획득, 전날 얻은 쇼트프로그램 57.76점을 더해 총점 185.67점으로 3위에 올랐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위에 그쳤던 임은수는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5.57점, 예술점수(PCS) 62.34점으로 자신의 개인 최고점인 127.97점을 기록, 알리나 자기토바(러시아·225.95점)와 소피아 사모두로바(러시아·198.01점)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니아 피겨 그랑프리 대회에서 한국 여자 선수가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09년 김연아 이후 9년 만이다.

임은수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첫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이었다. 2주 연속 출전을 하게 돼 체력적으로 조금 어려움을 느꼈다”며 “쇼트프로그램에서 너무 아쉬웠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이겨내려고 노력해 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말 기쁘고, 앞으로 남은 시즌에도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며 앞으로의 다짐을 전했다.

오는 20일 전지훈련지인 미국 로스엔젤레스로 돌아가 훈련을 이어가는 임은수는 오는 12월 예정된 회장배 랭킹대회 출전을 위해 다음달 초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 남자 싱글에서는 하뉴 유즈루(일본·24)가 총점 278.42점으로 우승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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