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4억원으로 성폭행 은폐 시도?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9일 15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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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유벤투스)가 성폭행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는 가운데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호날두와의 침묵 합의서를 공개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앞서 독일 슈피겔은 호날두의 성폭행 의혹, 피해자와 침묵 조건으로 합의금을 전달했다는 내용을 상세히 보도했다.

이에 대해 호날두는 “성폭행은 내가 믿는 모든 것을 거스르는 끔찍한 범죄”라면서 줄곧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8일(한국시간) 호날두와 피해여성이 주고받은 것으로 보이는 합의서가 공개됐다.

캐스린 마요르가라는 여성은 2009년 6월 라스베이거스의 나이트클럽에서 호날두를 만나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왔다. 이후 사건의 피해 합의와 추후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37만5000달러(약 4억원)를 호날두에게 받았다고 했다.

호날두는 사실이 아니라고 했지만 이날 공개된 문서에는 호날두의 사인과 조건 등이 적혀 있다. 문서의 진위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호날두에게 매우 불리하게 돌아가는 형국이다.

호날두의 후원사들은 동요하고 있다.

나이키는 “충격적인 의혹에 깊이 고민하고 있다. 상황을 주시할 것이다”고 했다. EA스포츠는 이미 게임 커버 모델을 호날두에서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로 교체했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후원사 계약이 종료될 것이다. 후원금도 전액 회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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