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 타자 제러드 호잉(사진)이 4번 타순에서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하며 팀의 15-4 대승을 이끌었다. 한화는 2083일 만의 KIA전 스윕승을 포함해 4연승을 달리며 4위(8승 7패)로 올라섰다.
호잉은 12일 대전에서 열린 KIA 경기에서 3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호잉의 방망이는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KIA 헥터를 상대로 1회 1사 2, 3루에서 안타(2타점)를, 2회 2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3타점)를 때려 2회 만에 강판(7실점)시켰다. 호잉의 활약에 한화 타선도 홈런 2방을 포함해 17안타를 뽑아냈다.
7번 타자로 시즌을 맞이한 호잉은 김태균이 부상으로 이탈하자 3일 롯데전부터 4번 타자로 나섰다. 7번 타순에서 기습번트 안타 등 빠른 발을 앞세운 타격을 선보인 호잉은 4번 타순으로 이동한 뒤 거포로 변신했다. 12일까지 4번 타순에서 기록한 안타 9개 중 홈런이 3개, 2루타가 2개다. 타구 절반 이상이 장타인 셈이다. 10일 KIA와의 경기에서는 홈런 2방을 앞세워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앞선 3경기에서 제구 불안을 노출하며 3패를 떠안은 한화 외국인 투수 키버스 샘슨도 모처럼 활짝 웃었다. 6이닝 1실점(탈삼진 8개)으로 KBO리그 첫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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