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바나-박정아 50점… 도로공사 1승 남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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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유나 3세트 끝내는 블로킹 득점… 기업은행 3-1 꺾고 2차전도 승리
남자는 현대캐피탈 첫판 먼저 웃어

‘1승만 더.’

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가 안방 2경기를 모두 쓸어 담으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도로공사는 25일 김천에서 열린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IBK기업은행에 3-1(20-25, 25-16, 25-23, 25-18)로 승리했다. 23일 1차전 승리(3-2)에 이은 연속 승리다. 5전 3승제의 챔프전에서 도로공사는 1승만 더하면 2005년 V리그 출범 후 구단의 첫 우승을 차지한다.

1세트는 1차전 5세트 14-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충격의 역전패를 허용한 IBK기업은행의 설욕전이었다. 레프트 메디(8점)의 강력한 공격을 앞세워 5점 차로 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정규시즌 1위 팀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라이트 이바나, 레프트 박정아(각각 8점) ‘쌍포’를 앞세워 세트스코어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18-18 동점을 맞은 두 팀은 주포를 앞세워 승기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세트를 끝낸 주인공은 1차전 5세트서 메디의 공격을 막아 기적의 역전승을 이끈 도로공사의 센터 배유나. 24-23으로 앞선 상황서 또다시 메디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승기를 잡았다. 집중력이 떨어진 IBK기업은행은 4세트에서 2연속 네트터치를 범하는 등 자멸했다. 이날 도로공사의 쌍포인 세르비아 출신 외국인 선수 이바나(26점), 박정아(24점)는 코트 좌우를 휘저으며 맹활약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가급적 3차전에서 끝내겠다”고,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안방에서 반전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3차전은 27일 IBK기업은행의 안방인 화성에서 열린다.

24일 천안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는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과의 풀세트 접전 끝에 3-2(28-26, 23-25, 26-24, 15-25, 18-16)로 먼저 웃었다. 1차전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우승 확률 77%’(13차례 중 10차례 1차전 승리 팀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현대캐피탈의 레프트 안드레아스는 이날 개인 V리그 최다 득점(28점)을 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라이트 문성민도 18점으로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 라이트 가스파리니는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 블로킹, 서브 각각 3점 이상)을 달성하고 29점을 올리며 맹활약했음에도 고배를 마셨다.
 
김천=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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