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남한 북한 응원단이 붉은색 코트를 입은 건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라고 북한 전문가가 지적했다.
북한 응원단 229명은 이날 오전 경기 파주의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방남했다. 이들은 붉은 코트에 검은색 모자·목도리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탈북자 출신 김승철 북한개혁방송 대표는 이날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북한 응원단이 붉은색 코트를 입고 방남한 것에 대해 “붉은색은 사회주의 사상을 상징하는 색”이라면서 “북한 응원단원들이 붉은색 코트를 입은 건 현재 북한이 처한 위기를 타개하려는 확고한 의지를 암묵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이미지로 평창올림픽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이라며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건 남북 모두 같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남한 북한 응원단은 평창올림픽에서 북한 선수들의 경기,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경기 등을 응원할 예정이다. 일부 우리 측 선수들의 경기도 응원할 계획이다. 북한 응원단이 남측에서 열린 국제스포츠대회를 위해 방남한 건 이번이 네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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