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황창규-조양호 父子… 재계도 함께 뛰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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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D-25]

주요 그룹 총수들도 평창 겨울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참여했다. 총수들은 드론 봉송, 부자(父子) 봉송 등 다채로운 장면을 연출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4일 오후 5시 30분 서울지하철 2호선 잠실역 사거리에서 종합운동장 방향 200m 구간에서 성화를 봉송했다. 대한스키협회장인 신 회장은 그동안 평창 겨울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글로벌 홍보에 적극 나서왔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12월부터 평창 올림픽 붐업을 위해 서울 랜드마크 중 하나인 잠실 롯데월드타워(123층) 최상단에 2만6000개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이용한 평창 평화 불꽃을 밝혀왔다.

황창규 KT 회장은 13일 ‘5세대(5G) 커넥티드카’와 함께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광화문광장 남단까지 성화를 들고 달렸다. 5G 커넥티드카엔 5G 통신장비와 가상현실(VR) 카메라가 설치돼 있었다. VR 카메라가 촬영한 성화 봉송 장면은 5G 통신망으로 전송돼 광화문광장 특설무대 스크린에 생중계됐다.

KT는 올림픽 사상 최초로 드론을 이용한 성화 봉송도 선보였다. 황 회장 다음 주자인 KT 신입사원 대표들에게서 성화를 넘겨받은 11kg 무게의 드론은 교보빌딩 앞에서 KT 광화문사옥까지 150m를 3분간 이동했다. 이 드론은 성화 봉송을 위해 특별 제작됐다. 국내에서 야간 드론비행이 허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부자가 나란히 성화 봉송 주자로 참여했다. 대한항공은 평창 겨울올림픽 공식 후원사다. 조 회장 부자는 13일 서울 입성 첫날 광화문 세종대로 구간을 뛰었다. 아들인 조 사장이 한국프레스센터∼서울파이낸스센터 구간을 뛰고 아버지 조 회장에게 성화를 건넸다. 조 회장은 세종대로 사거리까지 달렸다. 대한항공 운항승무원, 정비사 등 임직원 20명도 봉송 지원 주자로 함께 뛰었다.

신동진 shine@donga.com·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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