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팬, 절대 잊지 않겠다”…김현수, 손편지로 이별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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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19일 15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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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인스타그램
김현수 인스타그램
메이저리그 도전을 끝내고 LG 트윈스와 계약을 맺은 외야수 김현수(29)가 입단 소감을 전했다.

19일 LG는 "프리에이전트(FA) 김현수 선수와 4년 총액 115억원(계약금 65억원, 연봉 5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현수는 이날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랜 고민 끝에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했지만 그라운드 뛰고 싶다는 희망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경기를 뛰고 싶었습니다"라며 손편지로 KBO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신고선수로 출발한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게 응원해주신 두산 베어스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제 이름을 외쳐주시던 팬들의 함성은 저의 모든 것이었습니다. 저를 응원해주신 두산 팬 여러분의 사랑을 절대 잊지 않고 마음에 간직하겠습니다"라고 두산 팬들에 이별 인사를 했다.

그러면서 "제 고민의 시간을 기다려주신 LG 트윈스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LG의 승리를 위해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LG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현수는 지난 2006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2015년까지 10시즌 동안 1131 경기 출장하여 타율 0.318와 1,294 안타, 142홈런, 771타점을 기록했다. 2015년에는 141경기 출장하여 타율 0.326와 167안타, 28홈런, 121타점을 기록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여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활약했다.

▼다음은 김현수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김현수입니다.

오랜 고민 끝에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했지만 그라운드 뛰고 싶다는 희망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경기를 뛰고 싶었습니다.

신고선수로 출발한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게 응원해주신 두산 베어스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제 이름을 외쳐주시던 팬들의 함성은 저의 모든 것이었습니다. 저를 응원해주신 두산 팬 여러분의 사랑을 절대 잊지 않고 마음에 간직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정말 고맙습니다.

제 고민의 시간을 기다려주신 LG 트윈스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LG의 승리를 위해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LG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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