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즌·단 2명뿐인 한화10승 투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9월 5일 22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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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베어스와 한화이글스 경기가 열렸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한화 오간도가 역투하고 있다. 대전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베어스와 한화이글스 경기가 열렸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한화 오간도가 역투하고 있다. 대전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한화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34)가 5일 대전 두산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6-4 승리를 이끌며 시즌 9승을 올렸다. 오간도가 올 시즌 1승을 추가해 10승 고지에 오르면 최근 6시즌 한화가 배출한 세 번째 10승 투수가 된다.

한화는 류현진(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로 떠난 이후 유독 10승 투수와 인연이 적었다. 프리에이전트(FA)와 외국인선수 영입에 공격적인 투자를 해왔지만 팀 전력에 여러 문제점이 있다는 것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한화는 류현진이 2011년 11승7패를 기록한 이후 2014년까지 단 1명의 10승 투수도 배출하지 못했다. 류현진도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인 2012년 27경기에서 방어율 2.66이라는 뛰어난 투구 속에서도 9승에 그쳤다.

오랜 시간 10승 투수의 갈증은 2015년 안영명과 미치 탈보트가 나란히 10승씩을 올리며 해갈됐다. 그러나 2016년 팀 최다승은 정우람과 송창식의 8승으로 끝났다. 그나마 모두 구원승이었다. 김성근 전 감독 특유의 마운드 운영 속에서 팀 최다 선발승은 이태양과 파비오 카스티요의 5승이었다.

180만 달러의 연봉을 받고 한화에 입단한 오간도는 큰 기대를 받았지만 5일 경기까지 17게임 출전에 그쳤다. 또 다른 외국인 에이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도 잦은 부상 속 5승에 머물고 있다.

대전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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