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달러 향한 첫 번째 관문, 16인의 파이터들이 장충 달군다

  • 스포츠동아

현 ROAD 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왼쪽에서 9번째)을 중심으로 100만 달러 토너먼트 16강전에 진출한 선수들과 상금을 그래픽으로 표현한 ‘ROAD TO A-SOL’ 티저 이미지. 사진제공 ㅣ ROAD FC
현 ROAD 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왼쪽에서 9번째)을 중심으로 100만 달러 토너먼트 16강전에 진출한 선수들과 상금을 그래픽으로 표현한 ‘ROAD TO A-SOL’ 티저 이미지. 사진제공 ㅣ ROAD FC
■ ROAD TO A-SOL 16강전 15일 개막

자브로프 vs 쿤츠 챔피언 출신 빅매치
남의철, TKO패 안긴 산토스와 재대결
퓨리아 vs 난딘에르덴 타격전도 주목


7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ROAD FC 040’에서 100만 달러 토너먼트 ‘ROAD TO A-SOL’의 16강 토너먼트가 펼쳐진다. 전 세계에서 벌어진 치열한 예선을 뚫고 꿈의 본선에 합류한 16명은 9개 나라의 종합격투기 선수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전·현직 챔피언 출신은 10명이다. 조국과 자신이 속한 단체를 대표해서 이들은 외나무다리 대결에 나선다.

● 제1경기: 바오인창 vs 레드 로메로

중국 지역예선에서 왕밍우를 꺾고 16강에 합류한 바오인창(23·XINDU MARTIAL ARTS CLUB)은 많은 복싱 및 무에타이 대회에서 입상한 타격전문가다. 10승 2패 1NC의 전적을 가지고 있다. 무에타이를 주무기로 하는 레드 로메로(30·BAMF MMA)도 타격전을 선호한다. 필리핀 URCC 챔피언 출신. URCC에서 치러진 동남아시아 지역예선에서 우승해 꿈의 무대에 합류했다.

● 제2경기: 샤밀 자브로프 vs 레오 쿤츠

챔피언끼리의 맞대결이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사촌형으로 알려진 샤밀 자브로프(33·AKHMAT FIGHT CLUB)는 러시아 M-1과 Octagon FS 챔피언 출신. 강한 힘을 바탕으로 한 타격에 능하다. 2월 인터내셔널 예선 A조에서 김원기를 꺾고 본선에 합류했다. ‘한국계 혼혈 파이터’ 레오 쿤츠(34·아메리칸 탑 팀)는 미국 IMPACT FC와 CFX 챔피언 출신. 타격과 그라운드 능력 모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태권 파이터’ 홍영기에 서브미션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 제3경기: 김창현 vs 만수르 바르나위

‘미스터 암바’ 김창현(33·팀매드)은 유도를 바탕으로 강력한 그라운드 기술을 앞세운다. 2월 ‘판크라스 챔피언’ 앤디 메인을 누르고 16강 티켓을 땄다. 만수르 바르나위(25·팀매그넘/트리스타짐)는 러시아 M-1과 영국 BAMMA에서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다. 탄탄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그라운드와 타격능력을 고루 갖춘 선수다. 4월에 기원빈을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 제4경기: 토니뉴 퓨리아 vs 난딘에르덴

39전 33승 6패의 토니뉴 퓨리아(29·핏불 브라더스)는 브라질 BITETTI COMBAT 챔피언이다. 33승 가운데 절반 이상이 KO/TKO 혹은 서브미션 승리다. 화끈한 경기를 좋아한다. 2월 이형석을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몽골 복싱 국가대표’ 난딘에르덴(30·팀파이터)은 복싱선수 출신답게 강력한 타격으로 상대를 순식간에 제압한다. 최근 바오인창, 기원빈, 박원식, 브루노 미란다를 연달아 꺾고 4연승을 달리고 있다.

● 제5경기: 시모이시 코타 vs 박대성

일본 지역예선을 통과한 시모이시 코타(30· BLOWS)는 슈토(SHOOTO), 판크라스, DEEP에서 활약했다. 그라운드 기술과 펀치력을 고루 갖췄다. ‘크레이지 독’ 박대성 (24·팀몹)은 ROAD FC 라이트급의 떠오르는 강자다. 유도와 레슬링을 활용한 그라운드 상황에 강하다. 2월 ‘주짓수 강자’ 호드리고 카포랄을 꺾으며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 제6경기: 호니스 토레스 vs 엘누르 아가에프

호니스 토레스(31·NOVA UNIAO)는 39전을 치르며 단 5번의 패배만 기록했을 정도로 탄탄한 실력을 갖췄다. 현재 9연승 중이다. 슈토 브라질, MMA 챔피언스 리그의 챔피언이다. 2월 에르멕 트라오브를 꺾고 16강에 올랐다. 러시아 지역예선에서 우승한 엘누르 아가에프(27·MFP)는 13승 7패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묵직한 펀치와 탄탄한 그라운드 실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끊임없이 압박하는 스타일이다.

● 제7경기: 톰 산토스 vs 남의철

브라질 드래곤 파이트 챔피언 출신의 톰 산토스(33·BRAZILIANTHAI)와 ‘코리안 불도저’ 남의철(36·사내남격투기)이 본선에서 다시 격돌한다. 본선 티켓을 딴 라파엘 피지에프가 부상으로 도중하차한 자리를 남의철이 채우면서 재대결이 성사됐다. 톰 산토스는 4월 강력한 펀치 한방으로 남의철에게 생애 첫 TKO패를 안겼다. 이변이 아니었음을 이번에 증명하려고 한다. ROAD FC 라이트급 초대 챔피언 남의철의 자존심을 건 승부가 펼쳐진다.

● 제8경기: 사사키 신지 vs 구켄쿠 아마르투브신

일본단체 슈토 환태평양 챔피언 출신 사사키 신지(37·BURST)는 2016년 12월 챔피언 권아솔에게 도전했던 선수다. 인터내셔널 예선 A조에서 알버트 쳉을 누르고 16강에 합류했다. 구켄쿠 아마르투브신(32, SHIREN BEELII)은 몽골 MGL-1 챔피언 출신. 중국 지역예선에서 호드리고 카포랄과 샹리앤루를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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