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입성’ 황재균, 15년 지기 류현진과 맞대결 성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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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28일 10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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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인스타그램
류현진 인스타그램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구슬땀을 흘리던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꿈에 그리던 빅리그 콜업이 결정되면서 동갑내기 ‘절친’ 류현진(30·LA 다저스)과 투타 맞대결이 성사될지 관심이 모인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은 28일(이하 한국시간) 황재균이 29일 자로 메이저리그에 콜업된다고 전했다. 이로써 황재균은 역대 21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1994년 LA 다저스 소속이던 박찬호가 빅리그 무대를 개척한 이후 그의 후배 19명이 꿈의 무대를 밟았다.

황재균이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전할 경우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에 함께 속한 LA 다저스의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칠 수도 있다.

황재균과 류현진은 15년 지기다. 특히 황재균에게는 류현진이 친구이자 조언자이기도 하다. 황재균이 미국에 진출할지 한국에 남을지 고민하고 있을 때 용기를 낼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은 사람이 류현진이다.

황재균은 언론 인터뷰에서 “타석에 들어섰을 때 현진이가 마운드에 있는 것만 봐도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 그 순간을 상상하려고도 한다"라면서도 “하지만 타석에 들어서면 지기 싫다. 그런 상황이 와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황재균은 또 “류현진과 한국에서도 서로 상대 팀에서만 뛰어봐서 마운드와 타석에서 만나는 게 더 재미있을 것"이라며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아마 내가 상대 기록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부 지구 전통의 라이벌인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는 후반기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연전,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연전,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연전, 총 9경기 맞대결 경기가 펼쳐진다.

한편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이 될 수도 있는 29일 콜로라도전은 한국시간으로 새벽 5시 45분 시작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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