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타누간, 태국선수 첫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6월 4일 1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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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야 쭈타누간.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아리야 쭈타누간.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세계여자골프에 새 여왕이 탄생했다. 아리야 쭈타누간이 84주 동안 여왕의 자리를 지켰던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밀어내고 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로 등극했다.

쭈타누간은 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톡턴시뷰호텔&골프클럽에서 끝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의 최종순위와 상관없이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확정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은 최근 2년(104주)간 대회 성적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하고, 전체 출전대회의 수로 나눈 평균점수로 정해진다. 리디아 고(8.40점)는 84주간 1위를 지켜왔다. 그러나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아 1위 자리를 내놓게 됐다. 새 여왕의 자리는 2위 쭈타누간(8.33점)과 3위 유소연(8.21점)의 경쟁으로 좁혀졌다.

유소연이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3위 이내에 들면 1위로 올라설 수 있었으나 컷 탈락하면서 결국 쭈타누간이 새 여왕으로 등극하게 됐다. 이번 대회에 불참한 쭈타누간은 올 시즌 우승은 없지만, 12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3회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적을 올렸다. 리디아 고의 경우 상금랭킹 17위로 부진에 빠져있는 상태다.

2010년 여자골프 세계랭킹 제도가 도입된 이후 태국선수의 1위 등극은 쭈타누간이 처음이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초대 여왕에 올랐고, 이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미야자토 아이(일본)~크리스티 커(미국)~신지애~청야니(대만)~스테이시 루이스(미국)~박인비~리디아 고에 이어 10번째 여왕으로 등극하게 됐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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