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마우이 챌린저 우승, 세계랭킹 73위 껑충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월 30일 1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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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정현.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1·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스포츠마스터 마우이챔피언십챌린저(총상금 7만5000달러)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00위권 내에 재진입했다.

정현은 29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24위 다니엘 타로(24·일본)를 2-0(7-6<3> 6-1)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ATP 투어 대회보다 한 등급 낮은 챌린저 대회 단식에서 개인통산 8번째 우승이다. 정현은 우승상금 1만800달러(약 1260만원)와 ATP 랭킹포인트 80점을 획득했다.

지난해 5월 세계랭킹 95위에서 112위로 밀려난 뒤 줄곧 100위권 밖에 있던 정현은 이날 우승으로 세계랭킹 105위에서 73위로 올라섰다. 호주오픈 2라운드(64강) 진출로 45점, 마우이챌린저 우승으로 80점을 획득하며 단번에 32계단 상승했다. 정현의 개인 최고 순위는 2015년 10월 처음 기록한 51위다.

정현은 첫 세트 출발부터 연속 3게임을 내주면서 흔들렸지만, 게임스코어 3-5에서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고 자신의 게임을 지켜 5-5 동점을 만들어냈다. 경기 시작 후 58분간 난타전을 벌인 끝에 타이브레이크 7-3으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2번째 세트는 정현이 연속 4게임을 가져가는 등 주도권을 뺏기지 않았고, 한 게임만 내준 끝에 세트스코어 2-0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정현은 귀국 후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경북 김천 김천국제실내테니스장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남자테니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I그룹 예선 1회전에 나설 예정이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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