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적 머리-조코비치, 호주오픈 결승 질긴 인연

  • 동아일보

단식서 통산 4번 맞붙어 대회 최다
올해도 격돌하면 메이저 최다기록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가 16일 막을 올렸다. 여태 이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가장 많이 맞붙은 두 선수는 누구일까.

 정답은 이 대회 최다(6회) 우승에 빛나는 노바크 조코비치(30·세르비아·세계랭킹 2위)와 앤디 머리(30·영국·1위)다. 두 선수는 2011, 2013, 2015, 2016년 결승에서 네 차례 맞붙었는데 승자는 모두 조코비치였다.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네 번 맞대결을 벌인 건 이 두 선수와 프랑스 오픈 결승에서 네 번(2006, 2007, 2008, 2011년) 만난 라파엘 나달(31·스페인·9위)과 로저 페더러(36·스위스·17위)뿐이다. 올해 1번 시드 머리와 2번 시드 조코비치가 결승까지 순항하게 되면 두 선수는 메이저 대회 결승전에서 가장 많이 만난 파트너로 테니스 역사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조코비치는 이 시나리오를 피하고 싶을 터다.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가 끝난 뒤 랭킹 1위를 되찾으려면 본인은 우승하고 머리는 8강에서 탈락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 대회에서 준우승만 다섯 번 한 머리로서도 결승 진출을 포기할 생각은 없을 것이다.

 머리는 대회 첫날 일리야 마르첸코(30·우크라이나·93위)를 3-0(7-5, 7-6, 6-2)으로 완파하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17일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4·스페인·40위)와 1회전을 치른다. 지난해 대회에서 조코비치와 1라운드 맞대결을 벌였던 랭킹 104위 정현(21·삼성증권 후원)도 대회 이튿날 랭킹 78위 렌소 올리보(25·아르헨티나)와 첫 경기를 치른다.

 한편 첫날 여자 단식 경기에서는 시모나 할레프(26·루마니아·4위)가 첫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할레프는 셸비 로저스(25·미국·52위)에게 0-2(3-6, 1-6)로 패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노바크 조코비치#앤디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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