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과 함께 온 최진호 “아빠, 멋지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2월 7일 05시 45분


최진호.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최진호.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정조국·문태종 등도 가족들과 자리 빛내

인생에서 가족은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평생의 동반자다. 기쁨은 두 배로 함께 누리고, 슬픔은 반으로 함께 나누는 존재다. 스포츠선수들에게도 가족의 의미는 특별하다.

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펼쳐진 ‘2016 동아스포츠대상’에서 남자프로골프 올해의 선수를 수상한 최진호(32·현대제철)는 아내와 두 아들을 동반하고 시상식장을 찾았다.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대상, 다승왕, 상금왕을 휩쓴 그는 동아스포츠대상까지 거머쥐면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는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다른(종목) 선수들과 함께 자리하는 것이 처음이다. 더욱 설렌다”며 웃었다. 트로피와 함께 두 손 가득 꽃다발을 든 그는 이날 만큼은 두 아들에게 누구보다 자랑스러운 아빠가 됐다. 최진호는 2개월 전 셋째 아들을 얻기도 했다.

프로축구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정조국(32·광주FC)은 아내인 방송인 김성은(33)과 함께 시상식장을 찾았다. 수상소감을 통해 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 그는 “아내가 세상에서 가장 무섭다”는 말로 시상식 참가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2011년과 2014년 2차례에 걸쳐 남자프로농구 올해의 선수를 차지했던 문태종(41·오리온)은 이날 시상자로 또 한 번 동아스포츠대상을 빛냈다.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을 찾을 때마다 가족과 함께했던 그는 올해도 어김없이 아내 니콜 스티븐슨과 동행했다. 문태종은 “동아스포츠대상에 온 것이 이번이 4번째다. 두 번은 상을 받으러, 두 번은 상을 주러 왔다. 아이들(2남1녀)은 학교에 가느라 함께 오지 못했다. 아내와 좋은 자리에 와서 맛있는 점심도 먹고 간다. 좋은 시간이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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