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 분데스리가] 돌풍의 쾰른, 분데스리가의 새로운 기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9월 29일 0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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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쾰른.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FC쾰른.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독일 분데스리가에도 변화의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 과거 명성을 떨치던 강팀들이 하나같이 새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았던 팀들은 이변을 일으키며 리그의 양육강식 질서를 바꾸고 있다.

5라운드까지 진행된 2016~2017시즌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큰 돌풍을 일으키고 팀은 FC쾰른이다. 3승2무로 3위를 달리고 있는 쾰른은 현지 언론에서도 가장 주목하는 팀이 됐다. ‘현재 팀의 사기가 제일 충만한 팀은 쾰른이며, 29년 전인 1987~1988시즌 이후 최고의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공격수 안소니 모데스테(28)의 활약이 인상적이다. 일본선수 오사코 유야(26)도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쾰른 핵심선수들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모데스테는 5라운드까지 4골로 득점랭킹 공동 3위에 올라있고, 오사코 역시 2골·1어시스트로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9골을 뽑는 동안 2실점에 그친 수비력도 안정적이다.

RB라이프치히도 빼놓을 수 없다. 2승3무로 7위다. 바이에른 뮌헨(5승·1위), 쾰른, TSG호펜하임(1승4무·9위)과 함께 패배가 없는 팀들 가운데 하나다. 올 시즌 1부리그에 합류하면서 랄프 하젠휘틀(44)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뒤 강호들을 상대로 선전하고 있다. 4실점으로 바이에른 뮌헨(1실점), 쾰른에 이어 3번째로 적은 골을 내준 수비력이 돋보인다. 대대적인 영입으로 스쿼드는 사실상 상위팀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르며 구사일생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신흥강자로 떠오른 헤르타 베를린도 나란히 3승1무1패의 호성적으로 각각 5위와 6위에 랭크돼 있다.

올 시즌 가장 고전하고 있는 전통의 강호는 최하위(18위)로 떨어진 샬케04다. 개막 5연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고작 2골을 넣은 공격력도, 무려 10골을 허용한 수비력도 모두 문제다. 볼프스부르크 또한 1승2무2패(4득점·7실점)로 13위에 머물러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 투자를 감행한 사실에 비춰보면 초라한 성적표다.

여전한 것은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4승1패·2위)의 양강체제다. 이들을 제외한 판도는 혼전과 점입가경으로 전개될 듯한 2016~2017시즌 분데스리가다.

쾰른(독일) | 윤영신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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