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이라더니… 유창식, 2경기 승부 조작 인정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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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출석… “100-200만원 각각 받아”
KBO는 참가 활동 정지 제재

프로야구 KIA의 투수 유창식(24)이 경찰 조사에서 2경기 승부조작에 가담한 사실을 인정했다.

유창식은 25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출석해 2014년 4월 1일 삼성과의 경기와 같은 달 19일 LG와의 경기에서 고의로 볼넷을 내주고 각각 100만 원과 200만 원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당시 한화 소속으로 LG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선 유창식은 1회 박용택, 문선재를 아웃시킨 뒤 외국인 타자 조쉬벨에게 5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유창식에게 승부조작을 시키고 돈을 준 브로커는 전직 야구선수로 알려졌다.

유창식은 이에 앞서 23일 KIA 구단 관계자에게는 “승부조작은 2014년 4월 1일 삼성과의 경기에서만 했고, 대가로 500만 원을 받았다”고 말했었다. 이날 경찰 조사 뒤 “구단과 팬들께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양심에 찔리고 승부조작 사건이 터진 게 두렵기도 해서 자수했다”고 말한 유창식은 승부조작에 가담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유창식에게 참가활동 정지의 제재를 내렸다. 참가활동이 정지되면 일체의 구단 활동에 참가할 수 없고 해당 기간 보수도 받을 수 없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kia 유창식#승부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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