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메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돌아가길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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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5일 15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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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시(좌),호날두(우)/ⓒGettyimages이매진스
사진=메시(좌),호날두(우)/ⓒGettyimages이매진스
2016 코파아메리카 결승전 승부차기 실축으로 우승컵을 칠레에 내준 후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리오넬 메시(29·바르셀로나)에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가 “메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돌아가길 원한다”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메시와 함께 이 시대 최고의 축구선수로 평가 받는 호날두는 4일(현지시각) 스페인 언론 ‘문도데포르티보(Mundo Deportivo)’와의 인터뷰에서 “메시가 은퇴를 다시 한 번 고려하길 희망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호날두는 “메시는 패배와 실망에 익숙하지 않다. 심지어 2위도 어색한 선수”라면서 “사람들은 메시의 결정을 이해해야 한다”고 메시의 은퇴 결정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메시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면서 “나는 메시가 다시 국가 대표팀에 돌아가기를 희망하며, 메시에게도 그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당 인터뷰를 실은 영국 데일리메일 기사에 축구 팬들은 “메시와 호날두 모두의 생각을 존중한다”, “두 사람의 경쟁은 언론이 조장한다”, “많은 사람들이 두 사람을 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마도 친구일 것” 등의 의견이 달렸다.

한편, 메시는 지난달 27일 자국 아르헨티나가 2016 코파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칠레에게 승부차기 끝에 패하자 눈물을 흘리며 은퇴를 선언했다. 이에 아르헨티나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 동료 선수들이 다시 대표팀에 돌아와줄 것을 희망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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