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메이저리거 추신수·오승환 맞대결…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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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19일 1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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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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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코리안 메이저리거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의 빅리그 첫 맞대결이 성사됐다.

추신수와 오승환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 텍사스의 경기에서 만났다.

추신수와 오승환의 맞대결은 8회에 성사됐다. 3-0으로 앞서던 세인트루이스가 8회초 선발 마르티네스에 이어 오승환을 두 번째 투수로 올렸다.

오승환은 첫 타자 로빈슨 치리노스, 대타 미치 모어랜드를 연거푸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 후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오승환은 초구를 커브로 선택해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2구째는 95마일(약 153km)짜리 직구를 던졌고 추신수가 커트해냈다.

오승환은 3구째 94마일(약 151km)짜리 직구를 던졌지만 추신수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 방망이 중심에 정확히 맞히면서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이 안타는 잘 던지던 오승환을 흔들리게 했다. 오승환은 후속 타자 이안 데스먼드에게 2구째를 공략당해 2루타를 맞았다. 추신수가 3루까지 향해 2사 2,3루의 위기가 됐다.

이어진 노마 마자라의 타석에서는 포수 야디어 몰리나의 패스트볼이 나오면서 추신수가 홈을 밟았다. 계속된 마자라의 땅볼을 맷 아담스가 놓치면서 오승환은 두 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오 승환은 아드리안 벨트레에게도 안타를 맞아 또 다시 1,2루의 동점 위기에 몰렸지만 프린스 필더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1이닝동안 3피안타 2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한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이 1.56에서 1.77로 올라갔다.

9회초 추신수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텍사스가 상대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의 부진 속에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1사 후 추신수의 타석이 돌아왔다.

1사 만루에서 케빈 시그리스트를 상대한 추신수는 8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볼넷을 골라내 밀어내기로 동점 타점을 올렸다.

이는 역전으로 이어졌다. 계속된 타석의 이안 데스몬드가 희생플라이를 쳐 경기가 뒤집어졌다.

텍사스는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고 4-3 역전승을 거뒀다. 5연승의 텍사스는 시즌 전적 44승25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렸다. 4연패 수렁에 빠진 세인트루이스는 35승32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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