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국내 최고 메이저대회인 제59회 전국여름철 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6월 1일 충청남도 당진시에서 개막한다. 이 대회는 국내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또 매년 국가대표선수들이 소속 팀의 명예를 걸고 총출동하는 세계대회 수준의 높은 권위를 인정받아왔다.
이번 대회에는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 선수들이 더 높은 시드를 배정받기 위해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관계로 불참한다. 그러나 이효정(김천시청), 이현일(MG새마을금고) 등 후배들을 위해 태극마크를 반납했지만 여전히 세계 정상급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셔틀콕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대회는 당진체육관과 신성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다. 참가팀은 총 240개 팀이고, 참가인원은 2100여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 셔틀콕 축제다. 내달 1일부터 8일까지 대학부와 일반부 경기가 열린다. 13일부터 20일까지는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의 우승팀을 가린다. SBS스포츠에서 주요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대회 방식은 토너먼트로 단체전과 개인전 우승을 가린다. 국내 배드민턴 대회는 봄철과 여름철, 가을철 등 3차례에 걸쳐 초등부부터 일반부가 함께하는 종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그 중 여름철 대회는 가장 많은 참가팀을 자랑한다. 이번 대회도 올 시즌 단체전과 개인전 최강자를 가리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지난 대회 단체전 대학부에서는 한국체대가 남자부와 여자부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일반부에서는 이용대와 김하나의 활약 속에 삼성전기가 남자부와 여자부를 싹쓸이 했다. 올해는 이용대가 올림픽 준비로 참가하지 않으면서 더 큰 혼전이 예상된다.
매년 여름철 대회 때면 국내로 돌아왔던 대표팀은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인도네시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참가 관계로 함께하지 못한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여름철 대회가 국내 대회 중 가장 권위가 있지만 국가대표 선수들은 올림픽 본선에서 더 높은 시드 획득을 위해 프리미어급인 인도네시아오픈에 참가하기로 했다. 셔틀콕 팬들과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크지만 올림픽에서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는 다짐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국배드민턴은 총 14명이 리우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전체 본선 참가자는 총 172명이다. 남자단식에서 세계랭킹 1위 이용대-유연성(수원시청), 혼합복식 고성현(김청시청)-김하나 등이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