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벤치클리어링…박병호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는 일” 대범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5월 7일 14시 01분


코멘트
사진=박병호. ⓒGettyimages/이매진스
사진=박병호. ⓒGettyimages/이매진스
‘박뱅’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7일 겪은 벤치클리어링에 대해 “야구를 하는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며 대범한 모습을 보였다.

박병호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U.S. 셀룰라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 후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에서 처음 겪는 벤치클리어링에 대해 “처음 겪은 벤치클리어링이 아니”라면서 “야구를 하는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하면 나가서 동료들을 보호해야 한다”면서 “그 일을 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미네소타 벤치클리어링 조짐은 박병호의 8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부터 시작됐다. 시카고 투수 네이트 존스는 박병호를 상대로 몸쪽에 바짝 붙인 투심 패스트볼(96마일)을 던졌고, 박병호는 가까스로 공을 피했다. 부상을 당하진 않았지만, 자칫하면 아찔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던 위협적인 공이었다.

이에 미네소타는 8회말 1사 후 투수 존 메이가 호세 아브레우를 맞혔다. 아브레우는 고의성이 느껴지자 메이를 향해 걸어나가면서 양 팀의 벤치클리어링이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로빈 벤추라 화이트삭스 감독이 퇴장 당했다.

한편, 이날 ‘박뱅’ 박병호는 시즌 첫 도루, 시즌 5호 멀티히트, 3출루로 맹활약했다. 이날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3타수 2안타 1사사구 2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2할5푼3리에서 2할6푼8리로 상승했다. 다만 팀은 3연패(8승 21패)의 수렁에 빠졌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