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은 악재’ 고진영, 드디어 시즌 첫 승…박성현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1일 17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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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21·넵스)은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강자로 주목받았지만 초반 분위기는 나빴다. 지난달까지 4개 대회에서 톱10은 한 번(공동 9위) 밖에 없었다. 올해 초 다리에 화상을 입더니 대회 도중 장염으로 기권한 적도 있다.

이런저런 악재가 겹쳤던 고진영이 5월의 첫 날 우승 트로피를 안으며 활짝 웃었다. 고진영은 1일 용인 써닝포인트CC(파72)에서 열린 KG 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 마지막 3라운드에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해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지난해 7월 용평리조트 오픈 이후 통산 5승째를 거두며 우승 상금은 1억 원.

이날 10개 홀 연속 파를 기록한 고진영은 3연속 버디를 앞세운 김민선에 공동선두를 허용했지만 14번 홀(파5)에서 2온 2퍼팅으로 버디를 한 뒤 승리를 지켰다. 고진영은 “일이 꼬이기만 한 4월이 빨리 지나가고 5월이 오기를 고대했는데 이렇게 우승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 올해 목표인 상금왕을 향해 달리겠다”고 말했다.

고진영에 1타 뒤진 김민선(CJ오쇼핑)은 2주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4전 4승의 100% 승률을 노렸던 박성현(23·넵스)은 이날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9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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