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불펜피칭 재개… 20~25개 던질 예정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4월 27일 05시 45분


LA다저스 류현진.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LA다저스 류현진.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잠시 멈췄던 류현진(29·LA 다저스)의 시간이 다시 흐를 수 있을까. 그가 불펜피칭을 재개한다.

미국 CBS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류현진이 27일 불펜피칭을 한다. 20∼25개를 던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이날 직접 류현진의 일정을 밝혔다. 류현진은 12일 2번째 라이브피칭 이후 더 이상 피칭을 소화하지 않았다. 사타구니 통증 때문이었다.

지난해 5월 어깨 수술로 시즌을 마감한 뒤 재활에 매달려온 류현진은 2월 중순 불펜피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투구 프로그램을 밟아왔다. 2월 말 어깨 통증으로 한차례 앞 단계로 돌아가기도 했지만 순조롭게 재활을 해왔다.

8일에는 처음으로 타자를 세워두고 공을 던지는 라이브피칭을 했고, 12일에 한 차례 더 소화하면서 목표이던 5월 복귀 가능성이 보였다. 13일 선수단에 합류한 류현진은 그동안 아프지 않던 사타구니에 통증이 생기면서 다시 재활시계가 멈추고 말았다.

LA에 남아 캐치볼만 소화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그에게 27일 불펜피칭은 통증 없이 투구를 재개할 수 있는지 확인할 중요한 시험대다. 5월 복귀는 사실상 물 건너갔지만, 완벽한 상태로 돌아오는 게 우선이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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